음악 리뷰/에세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가수의 플레이리스트 - 음악에서 음악으로 토크쇼 프로그램 에서 유희열은 ‘음악의 힘은 지표식물처럼 인생의 한 스냅샷을 꺼내주는 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또 다른 패널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 록밴드 스콜피언스의 는 독일인들에게 독일 통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노래’라고 했고, 김중혁 작가는 ‘롤러코스터의 을 들으면 신촌 레코드 가게 앞이 떠오른다’고 했다. 어쩌면 음악은 꽤나 많은 것들을 언어 이전의 감각으로 생생하게 저장해두는 힘을 가진 걸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 그 곡을 즐겨 듣던 당시에 주로 했던 고민들부터 아주 짧은 순간에 스쳐 갔던 감정들까지도. 그래서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 받을 때에는, 그의 생활 아주 작은 조각들도 함께 공유 받는 것 같아 가끔은 괜히 조심스럽고, 나 혼자만 비밀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