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출판사 창비의 어린이청소년 서포터즈로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
소개할 콘텐츠는 팟캐스트 북북서로!
먼저 팟캐스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전달하자면 다음과 같다!
북북서로는 3월 1일 출판사 창비에서 시작한 문학 팟캐스트로,
김현 시인과 황인찬 시인이 진행을 맡아
‘서로에게 재미와 온기가 되는 따뜻한 책이야기
서로서로 함께 나눌 때 펼쳐지는 새로운 시선
여러분과 함께 읽고 함께 나누겠습니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책과 마음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의 팟캐스트다.
(5월 2일 기준으로) 현재 18개의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30분 가량의 콘텐츠가 새롭게 업로드된다.
팟빵과 팟티,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4월 5일 방송되었던 11화인 ‘우리는 살아 있자 (최지인 시인의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로 처음 이 팟캐스트를 접하게 됐는데,
팟캐스트를 계기로 읽게 되었던 이 시집도 정말 좋았어서!
팟캐스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이 회차를 소개하며 함께하려고 한다!
먼저 책에 대한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상적이거나 청취자의 댓글을 소개하는 대화로 자연스럽게 문을 연다.
다른 회차인 ‘하염없이 빠져드는 담백한 세계 (김유림 시인의 『별세계』)’에서
청취자가 북북서로를 듣는 루틴을 소개하는 댓글을 읽으며 나눴던 대화가 기억에 남았다.
덕분에 나도 내가 책을 읽는 일상 속 작은 부분들,
가령 대중교통을 타는 이동시간이나 침대에 누워서 또는 독서대에 놓고 책을 읽던 여러 경험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

북북서로에는 크게 세 가지의 코너가 있다!
첫 번째는 북북 책 배달!
말 그대로 책 한 권을 배달하는 코너로
이 회차에서는 앞서 말했듯 최지인 시인의 시집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를 소개했다.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이 두 시인의 소개와, 짧게 인용된 시집의 몇몇 구절로 이 책이 너무 궁금해졌고 그걸 계기로 책을 읽게 되었다 :)
두 사람이 책과 작가 소개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한 명의 독자로서 책 곳곳에서 받은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이 대화에 가장 먼저 매료됐던 것 같다.
특히 이 시집의 본문 가장 첫 장에
오디오북 또는 점자도서로 만들어졌을 때 표지 디자인을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있다는 점이 그러했다.
황인찬 시인의 생각을 빌리자면, 표지 디자인도 메시지이며 이러한 페이지는 그동안 누락되어왔는데 앞으로도 필요한 페이지고 시인의 사려 깊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어서 황인찬 시인은 수록된 시 중 ‘세상의 끝에서’라는 시를,
김현 시인은 ‘늪지의 개들’이라는 시를 특별히 추천했다.
시집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도하고,
한 명의 독자로서 느꼈던 책의 매력을 수다 떨듯 풀어놓기도 한 그 과정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나머지 내용은 직접 들어보면서 더 생생하게 경험하기를! ㅎㅎ
두 번째 코너는 시인 작명소였다!
시에는 프로, 작명에는 아마추어인 두 사람이 여러분의 이름과 고민을 해결해드리려고 ‘무척 애를 쓰는’ 시간이라고 소개한 것이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ㅎㅎ
이 코너는 청취자가 사연과 함께, 이름 붙지 않은 것이라면 무엇이든(새로 산 물건, 모임, 반려식물 등!) 보내오면
두 사람이 이름을 열심히 궁리해보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나눠보는 코너다!
반품 가능 환불 가능 A/S 가능이라고 한다 ㅎㅎ
이 회차에서는, 많은 것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와의 모임의 이름에 대한 사연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세 번째 코너는 시로서로다!
다만 북북 책 배달과 달리
시인 작명소와 시로서로는 격주로 번갈아 진행되는 듯 했기에
시로서로 코너는 이 회차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시로서로는 시인 작명소와 마찬가지로 청취자가 보내 온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외로울 때와 즐거울 때, 슬플 때와 행복할 때 등 수많은 순간들에 어울리는 시 한 편을 추천해주는 코너다.
한 회차에서 황인찬 시인이 결혼을 앞둔 북북서로PD님의 청첩장에 들어가면 좋을 시를 추천한 것이 감명 깊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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